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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급여 확대 노렸던 '키트루다' 첫 관문부터 막혔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13개 암종에 적응증을 신청하며 급여확대를 노리는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한국MSD)가 첫 관문에서부터 막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1일 열린 2023년 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에서 심의한 항암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눈길을 끄는 결정은 급여 확대를 노린 키트루다의 향방.급여기준 확대 항암제에 대한 암질심 논의 결과앞서 키트루다는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성 또는 재발성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성 또는 재발성 두경부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신세포암 수술 후 보조요법 ▲비근침습성 방광암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진행성 자궁내막암 ▲MSI-H 또는 dMMR 전이성 자궁내막암 ▲MSI-H 또는 dMMR을 나타내며 수술할 수 없거나 전이성인 직결장암 ▲MSI-H 또는 dMMR 전이성 소장암 ▲MSI-H 또는 dMMR 전이성 난소암 ▲MSI-H 또는 dMMR 전이성 췌장암 등 13개 암 적응증에 대해 급여확대를 신청한 바 있다.암질심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진행성 자궁내막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MSI-H 또는 dMMR을 나타내며 수술할 수 없거나 전이성인 직결장암에 대해 재논의 결정을 내렸다.심평원은 "급여확대 신청된 다수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적응증별로 의학적 타당성, 진료상 필요성 등을 우선 검토하고 입증된 적응증의 전체 재정에 대해 제약사의 재정 분담(안)을 받아 영향을 분석해 급여기준 설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반면, 폴피리녹스(oxaliplatin + irinotecan + leucovorin + 5-FU)는 경계성 절제 가능형 췌장암까지 급여기준 확대에 한발짝 다가섰다.급여 결정 신청에 나선 항암제에 대한 암질심 결과급여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백혈병 치료제 마일로탁(겜투주맙오조가마이신, 한국화이자제약)은 새로이 진단된 성인의 CD33-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급여기준이 설정됐다.암질심은 지난해 5월 마일로탁에 대한 급여기준을 설정하지 않았지만 7월에는 재논의라는 상대적으로 전향적인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총 세차례의 논의 끝에 급여권 진입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된 것.비호지킨림프종 치료제 포텔리지오(모가물리주맙, 한국쿄와기린)도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전신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는 균상식육종 또는 시자리증후군에 급여기준을 설정했다.암질심은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치료제로 급여화에 도전했던 페마자이레정(페니가티닙, 한독)에 대해서는 재논의하기로 했다.암질심의 심의를 통과한 항암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단계를 거친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여가 최종 결정된다.
2023-10-11 19:33:18정책

고가약 킴리아 급여 기준 부적합 의한 청구 기각 사례 속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산 1호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허가받은 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의 건강보험 급여 청구 기각 사례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급여 청구 기각은 적용 대상 중 치료제 수요가 높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환자 청구건에서 두드러졌다.노바티스 CAR-T 치료제 킴리아주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DLBCL 환자에 투여한 킴리아 급여 인정여부 심의 사례를 공개했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월부터 킴리아를 ▲재발성·불응성인 25세 이하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와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인 DLBCL 성인 환자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당초 5억원에 달했던 환자 부담금이 최대 598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킴리아 급여 적용 당시에도 DLBC 환자에 대한 수요가 임상현장에서 높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DLBCL을 포함한 비호지킨림프종 환자는 한 해 1904명으로 집계된다.동시에 킴리아 청구 후 심평원으로부터 급여를 인정받지 못할 경우에 따른 치료비 문제도 향후 화두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 가운데 심평원이 최근 공개한 심의 사례의 경우도 DLBCL 환자에 집중됐다.공개한 2개 심의 사례 모두 70세 이상의 고령의 DLBCL 환자로 킴리아 급여 청구에 따른 이의신청을 '기각'한 사례다. 다시 말해, 진료비 청구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해당 심의 사례 모두 '충분한 주기의 항암요법 후 반응평가결과 완전반응(CR, complete response)을 획득하지 못한 '불응성'에 해당하는 경우로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 청구를 기각한 것이다.심평원 측은 "킴리아의 요양급여 적용 투여대상 중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인 성인의 DLBCL'의 경우, 투여대상 기준 시점은 약물 투입 전이 아닌 세포 채집단계에 급여기준 요건을 만족해야 하며, '불응성'에 대해서는 충분한 주기의 항암화학요법 후 반응평가에서 완전반응(CR)이 획득되지 않은 경우로 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급여 적용 1년을 넘어선 현재 킴리아는 빅5로 불리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처방되고 있다.또한 여의도성모병원의 경우도 가톨릭중앙의료원 내 서울성모병원이 GMP 시설을 완료함에 따라 관련 사항을 참고해 투여 허가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마찬가지로 고대안암병원도 병원 내 GMP 시설 완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상반기 내 킴리아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돌연 하반기로 연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6-02 11:58:16제약·바이오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 급여권 진입 청신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골수섬유증 치료 신약 인레빅캡슐(페드라티닙, 한국BMS제약)이 급여권 문턱에 한 발 다가섰다. 세 번째 도전만의 청신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해 첫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를 열고 급여 신청을 한 4개의 항암 신약 중 인레빅캡슐만 급여기준을 설정했다고 1일 밝혔다.요양급여 결정 신청 악제 결과인레빅캡슐은 이전에 룩소리티닙으로 치료 받은 성인환자의 ▲일차성 골수섬유증 ▲진성적혈구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본태성혈소판증가중 후 골수섬유증과 관련된 비장비대 또는 증상의 치료에 급여 결정 신청을 했고, 암질심을 통과했다. 세 번 째 도전만의 결과다.반면, 폐암 치료제 타브렉타정(카프마티닙, 한국노바티스)과 텝메코정(테포티닙, 머크)을 비롯해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제 포텔리지오주(모가물리주맙, 한국쿄와기리)는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했다.급여기준 확대 신약 결과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캡슐(니라파립, 한국다케다제약)은 급여기준 확대에 성공했다. 암질심은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부분 또는 완전반응)한 난소암(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포함) 성인 환자의 단독 유지요법에서 상동재조합결핍양성에 급여기준 설정을 인정했다.약제의 급여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의 효능 효과 범위에서 임상문헌, 국내 및 외국 가이드라인, 전문가 의견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다. 후속절차 진행 과정에서 급여여부 및 급여기준이 변경될 수 있다.암질심의 심의를 통과한 항암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단계를 거친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여가 최종 결정된다.
2023-02-02 10:44:28정책

복지부‧심평원 '킴리아‧졸겐스마' 관리방안 설계 마무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고가 의약품 성과관리방안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현재로서는 성과관리에 들어갈 의약품으로는 한국노바티스의 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와 척수성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 치료제 졸겐스마(오나셈노진 아베파르보벡)다.한국노바티스 킴리아, 졸겐스마 제품사진.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복지부와 심평원은 나란히 고가 의약품 성과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각각 고시와 내부 규정을 마련,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다.우선 복지부는 고시를 통해 '고가의약품 급여 관리에 관한 기준'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해당 약제를 투여한 경우 관리기간 동안 환자의 투약 및 평가정보를 심평원에 제출하도록 규정했다.이 과정에서 복지부는 고가 의약품 중 성과관리가 필요한 약제로 '킴리아'와 '졸겐스마'로 한정했다. 킴리아의 경우 '비호지킨림프종'에 투여한 경우에 한해 1년, 졸겐스마는 5년 동안 성과 관리 기간으로 설정했다.복지부 측은 "고가의약품 급여관리를 위한 관리대상 및 요양급여비용명세서 작성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적시하는 급여기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심평원은 이 같은 고시를 근거로 세부 성과관리 방법 및 절차를 마련, 의견수렴에 돌입한 것.구체적으로 고가 의약품의 투여 후 관리가 필요한 경우 복지부에 보고하고, 약제 등재 후 3개월 이내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도록 규정했다.또한 요양기관에서 제출한 반응평가를 참고해 성과평가를 할 수 있고,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경우 분과위원회에서 심의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심평원은 성과평가를 위해 필요한 자료의 제출을 요청할 수 있고, 요양기관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향후 성과평가의 결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안내하는 내용도 추가했다. 심평원 측은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의 일반원칙인 '고가의약품 급여관리에 관한 기준'에 따라 성과평가 등을 위한 방법 및 절차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제정하고자 한다"며 "해당 공고는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2022-12-26 12:09:42제약·바이오

티카로스, CAR-T 치료제 임상시동…IND 신청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티카로스가 T 세포의 면역 기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CAR-T 치료제의 첫 번째 파이프라인인 TC011의 국내 임상시험 계획을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해당 임상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의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CD19를 표적하는 CAR-T 치료제인 TC011의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단일군, 공개 제 1/2상 임상시험이다.이번 임상시험 계획이 제출된 리드 프로그램 TC011은 티카로스가 보유한 T 세포 기능 강화 기술 중 하나인 CLIP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CLIP 기술은 신규 CAR 백본 구조를 적용해, T 세포와 종양세포의 접촉이 이루어지는 면역 시냅스(immune synapse)를 안정화시켜 T 세포의 종양살상 능력을 향상시킨 기술이다.그동안 비임상 연구를 통해 TC011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이번 임상시험계획서 제출을 통해 임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임상시험의 대상 질환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비호지킨림프종이다. 비호지킨림프종은 한국의 전체 악성 림프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 중 미만성 거대 B 세포 림프종(DLBCL)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현재 재발성/불응성 림프종의 치료요법으로 일부 환자들에게 CAR-T 세포치료제가 사용되고 있고, 글로벌하게는 킴리아, 예스카타, 브레얀지가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에는 킴리아가 유일하게 허가를 받은 상태이다.비임상 실험을 통해 티카로스의 TC011은 CLIP 기술을 적용했을 때, CLIP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FDA 승인 CAR-T 치료제의 마우스 버전과 비교해 효능 및 효능 지속성이 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했다.이러한 비임상 데이터에 비추어, TC011을 투여한 재발성/불응성 림프종 환자에서 현저히 우수한 종양 감소 및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티카로스는 기존 CAR-T 치료제가 아직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해결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시일 내에 선두 그룹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한편, 티카로스는 TC011을 비롯한 다양한 CAR-T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보건복지부의 R&D 과제(바이오헬스 투자인프라 연계형 R&D 지원)와 함께 두 건의 국가신약 개발 사업 지원(KDDF 과제)을 받고 있다. 한편, 티카로스는 최근 서울투자청에서 주관하는 투자유치 유망기업 CORE 100 중 하나로도 선정된 바 있다. 
2022-06-03 18:12:23제약·바이오

"형평성 논란 있었지만…" 킴리아 도입에 바빠진 병원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초고가 항암제'로 불리는 한국노바티스 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임상현장에서 본격적인 투여가 시작됐다.국내 초대형병원 4곳에서 치료제 투여가 본격화됨에 따라 다른 대학병원들도 바빠졌다. 지난해 국내 허가 초기에는 관망하는 태도였으나 급여와 동시에 환자들의 문의가 늘어나면서 시설 완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노바티스 CAR-T 치료제 킴리아주27일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아산병원을 필두로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부산대병원까지 수도권과 국·공립 대학병원 중심으로 킴리아 투여를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4월 건강보험 적용과 동시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상업용 GMP와 노바티스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인증 과정을 모두 마쳐 투여를 시작하거나 준비 중인 병원은 현재 4곳이다.구체적으로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이다.이후 지방 대학병원들은 킴리아 급여 적용이 국내 의료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 도입 준비에 서두르고 있다.특히 이 과정에서 일부 지방 대학병원 소속 교수 중심으로 노바티스가 4곳에만 우선 인증 작업을 한 것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더는 도입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우세하면서 해당 논란은 사그라졌다.킴리아 급여 적용된 4월 이후에 상황이 뒤바뀌었다고.익명을 요구한 서울 대학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지난해 킴리아 국내 허가 후 노바티스가 초대형병원 4곳을 우선 인증을 하면서 지방 대학병원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었다"며 "일부 교수는 킴리아 이후 도입될 다른 글로벌 제약사 CAR-T 치료제를 도입하겠다고 하면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고 여론을 뒷받침했다.하지만 환자 수요가 분명한 상황 속에서 킴리아가 급여로 적용됨에 따라 지방 대학병원들도 CAR-T 치료제 도입 필요성이 높아져 불만보다는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큰 상황.급여 적용 대상 중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환자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DLBCL을 포함한 비호지킨림프종 환자는 한 해 1904명으로 집계된다.  또 다른 지방 대학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지난해에는 환자 세포를 채집해서 미국 노바티스에 보내는 과정 자체가 정립 되기 전이었다. 서울 초대형병원부터 우선 제약사가 추진하면서 볼멘소리가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자체적으로 킴리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본격 논의가 지난해 11월부터였다. 올해부터 본격 논의가 진행되던 와중에 급여가 되면서 바빠졌다"고 설명했다.그는 "킴리아에 대한 환자 수요는 분명한 상황인데 초기에 서울 대형병원으로만 인증 작업을 거쳐 도입하니까 제약사를 향한 불만이 많았다"며 "이제는 급여가 됐기에 제약사가 아닌 병원 입장에서 바빠졌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으로 적극적으로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서울성모병원 GMP 시설 모습이다.따라서 다가올 하반기 약 10곳이 넘는 대학병원들이 킴리아를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도입을 추진 중인 한 지방 국립대병원 교수는 "서울 초대형병원부터 킴리아 투입 인증을 진행한 터라 지방병원은 다소 늦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약 13곳이 넘는 대학병원에서 킴리아를 투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바티스도 병원들과 계약을 진행하면서 노하우가 생겨 앞으로는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걱정되는 것은 CAR-T 치료제가 킴리아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바이오사들이 개발하고 있다"며 "이들에게도 똑같은 시설기준을 적용해야 할 것인데 현재 식약처 GMP 기준에 대한 평가 과정이 필요하다"고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한편, 노바티스 측은 킴리아를 우선 도입한 대학병원을 두고서 식약처 GMP 인증 상황 등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노바티스 관계자는 "CAR-T 센터로 허가를 받은 병원(킴리아 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4개 병원이며, 곧 서울아산병원이 오픈 할 예정"이라며 "CAR-T 치료제는 완전히 새로운 절차를 필요로 하는 1인 맞춤형 치료제로, 식약처의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위해 여러 시설, 인력 및 기술적인 측면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개 병원의 인증 절차가 마무리돼 우선적으로 킴리아 센터로 오픈 됐으며, 곧 서울아산병원에서도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와 함께 센터 인증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04-27 05:30:00제약·바이오

"혈액암 극복"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국내사들 잰걸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혈액암 치료제 개발 임상에서 잰걸음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아이발티노스타트가 임상 2상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가운데, 압타바이오 품목이 희귀약에 지정되는 등 국내사들이 각각의 기전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최근 네오이뮨텍(Reg.S)은 재발·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환자에 대한 'NT-I7'과 노바티스 킴리아의 병용요법 임상 1b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마쳤다. NT-I7은 단백질 조작 특허기술로 안정화시킨 '인터루킨-7(IL-7)' 분자와 단백질 지속형 플랫폼 기술 'hyFc'를 융합한 T세포 증폭제다. 여러 종류의 혈액암 동물 모델에서 T세포를 증폭 및 활성화했다. 자료사진 특히 NT-I7을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와 함께 투여하면, CAR-T가 늘고 지속성 및 표적 치료 활성이 크게 향상된 바 있다.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은 악성림프종인 비호지킨림프종(NHL) 중에서 약 25~30%를 차지한다. 아직까지 완치를 위한 치료법은 없으며 미국에서만 연간 2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지만, 치료를 받아도 50%가량의 환자들이 부작용이나 재발 등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저메틸화제(hypomethylating) 치료에 실패한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에서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치료제 아이발티노스타트 225mg투약한 환자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가 나타난 바 있다. 또 다른 환자에게서도 골수에서 종양이 사라지는 mCR(marrow complete response)도 확인했다. 앞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혈액암 표준치료제와 병용요법을 통해 적용되는 암 종류를 넓히고 치료적 활용도를 높이려는 다양한 임상개발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한편 MDS는 원인 메커니즘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수에서 발생한 비정상적 세포들로 인해 말초 혈액에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감소하게 돼 이 암에 걸리면 피를 만드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며, 환자의 30% 정도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으로 악성 전환하게 된다. 압타바이오는 삼진제약과 공동연구 중인 혈액암 치료제 'Apta-16(SJP1604)'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희귀의약품 신청 당시 회사는 지정 대상을 내성 환자 등으로 한정했음에도, FDA 측에서 자체적으로 희귀의약품 적용 대상을 전체 혈액암 환자 대상으로 확대 승인했으며, 이는 신약 후보물질로서 'APTA-16'의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이전 가능성이 큰 후보로 보고 있다. 'Apta-16'은 압타바이오의 원천기술인 Apta-DC(aptamer drug comjugate) 플랫폼에 기반한 파이프라인으로, 암세포를 빠르게 사멸시키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혁신신약이다. 'Apta-16(SJP1604)'는 올해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승인을 받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내성 환자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실험 모델에 해당 약물 투여 결과 생존 기간이 2배로 연장 효과를 보였으며, 애브비의 FDA 승인 약물 베네토클락스(venetoclax)와 병용 투여할 경우 약효가 약 20배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2021-09-14 15:21:05제약·바이오

킴리아 림프종 2차 치료제 임상 고배…후속 경쟁 치열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가 림프종 2차 치료제 효능을 평가한 3상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 달성에 실패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길리어드사이언스와 BMS가 해당 분야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한 가운데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NHL) 치료 분야의 경쟁이 보다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노바티스의 CAR-T 치료제 킴리아주 노바티스는 24일(현지시각) 1차 치료에 대한 반응이 부족하거나 재발한 공격적인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NHL) 환자를 대상으로 킴리아를 평가한 임상 3상 BELINDA 시험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임상시험 결과 킴리아와 표준요법을 비교했을 때 1차 평가변수인 무사건 생존기간 개선 목표가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치료는 고용량 항암화학요법 및 조혈모세포이식에 반응하는 환자에서 후속 화학요법으로,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확인된 것과 일치했다. 이에 대해 노바티스 글로벌 종양학 및 혈액학 개발 총괄 제프 레고스 수석 부사장은 "1차 치료에 불응성인 공격성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 환자는 취약하다"며 "BELINDA 연구가 이 환경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하는 점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CAR-T세포 치료제 예스카타가 림프종 2차 치료에서 효과를 입증해 해당 치료분야 적응증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말 길리어드의 자회사 카이트는 무작위 임상 3상 글로벌 다기관 연구인 ZUMA-7의 1차 분석에서 나온 톱라인 결과를 통해 추적기간 중앙값 2년 동안 무사건 생존기간(EFS)을 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이식 표준요법에 비해 60%가량 개선시키면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을 발표했다. BMS 역시 이보다 앞선 지난 6월 초 CAR-T 치료제 브레얀지가 B세포 림프종(LBCL) 환자의 2차 치료에서 효과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브레얀지는 1차 평가변수인 무사건 생존기간과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완전 반응률, 무진행 생존기간에서 표준요법에 비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고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한 개선을 입증했다. 다만, 노바티스는 임상시험의 추가 분석을 위해 BELINDA 데이터의 대한 전체 평가를 완료하고 차후 결과 발표를 위해 연구자와 협력할 계획이다. BELINDA 운영위원회 의장을 맡은 시카고의대마이클 비숍 교수는 "BELINDA 연구에서 킴리아가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결과와 전반적인 치료 경험 개선을 보여주길 희망했다"면서 "이번 결과에 기여한 요인을 이해하기 위해 노바티스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8-25 12:09:53제약·바이오

크리스탈지노믹스, 혈액암 신약후보 CG-806 1상 발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혈액암 신약후보 '룩셉티닙(CG-806)'의 임상 1a/b상 중간 결과를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럽혈액학회(EHA 2021)를 통해 포스터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최소 2종의 표준치료법 투약 후 재발 및 내성이 발생했거나 내약성문제로 더 이상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는 말기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소림프구성림프종(SLL), 비호지킨림프종(NHL)을 포함하는 재발성 또는 난치성 B세포 림프종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비의존적 돌연변이 'BTK·FLT3' 저해제 룩셉티닙(CG-806)의 임상 1a/b상 용량증가시험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시험의 1차 목적(primary objectives)은 룩셉티닙(CG-806)의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 그리고 임상2상 최적 용량을 확정하는 것이고, 2차 목적은 약동학-약력학 및 항종양 활성의 예비 증거를 평가하는 것이다. 임상 결과, 여러 주기에 걸쳐 150mg에서 600mg까지 하루 2회 경구 투약(BID)한 모든 용량에서 안전성 문제없이 내약성(약물투여 시 환자가 부작용이나 불편감을 견뎌낼 수 있는 정도)이 양호했다. B세포 악성종양 대상 임상에서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에서 발생하는 림프구 증가증을 타깃 할 수 있는 다수의 핵심 종양 타깃(BTK 포함)과 경로를 강하게 억제하며, 여러 종의 암에서 종양 크기 감소를 확인했다. 특히 비호지킨림프종 중 하나인 소포림프종(FL) 환자의 경우 450mg 투여 시 종양 크기가 커졌지만 600mg로 용량이 증가되면서 종양 크기가 최고치 대비 43%나 감소하는 용량 의존적 효능이 관찰됐다. 750mg 용량에서 희귀 혈액암의 일종인 왈덴스트룀 마크로클로불린혈증(WM) 환자의 IgM(WM 환자는 특정 항체 lgM 비정상적 과발현을 보임) 감소를 확인했다. 750mg 코호트 경우 고혈압의 용량제한독성(DLT)이 1차례 발생해 임상 프로토콜상 코호트 확장 후 세부 자료 분석을 해본 봐 이 부작용은 CG-806과 관련성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룩셉티닙(CG-806)은 전반적으로 모든 코호트 및 다양한 암종에서 좋은 내약성을 보였기에 향후 추가적 용량증가 및 장기간 약물 노출을 통해 치료전력이 많아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투약해볼 수 있다. 현재 B세포 악성종양 환자에게 750mg 투여하는 5번째 코호트 환자를 등록하고 있다. 이 750mg 용량 수준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면 계획된 최고 투여 용량 수준인 900mg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대상 임상 1a/b상도 진행하고 있다. 첫번째 코호트 용량인 450mg을 하루 2회 투약(BID)한 환자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의 약효를 보였다.
2021-06-14 10:49:44제약·바이오
분석

국산신약 '롤론티스' 출격...혈액치료 시장 재편 예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미약품의 첫 번째 바이오 신약인 '롤론티스'가 마침내 국내 시판허가를 따내면서 호중구 감소증(febrile neutropenia) 치료제 시장의 본격적인 진입을 예고했다. 글로벌 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치료제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 중심 체제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의 33번째 신약으로 한미약품의 '롤론티스'에 대한 시판을 허가했다. 동시에 한미약품은 롤론티스의 미국 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연됐던 미국 FDA의 '승인 전 실사' 일정이 오는 5월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이에 메디칼타임즈는 국내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시장을 살펴보고, 롤론티스의 발전가능성을 살펴봤다. '장기지속형' 치료제 신약, 블록버스터 가능성은? 호중구 감소증은 백혈구 내 차지하는 비율이 50~70% 정도여야 하는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감소된 것을 뜻한다. 호중구 감소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암 환자가 여러 번에 걸친 항암제 치료로 인해 호중구 감소가 발생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치료제도 항암제 치료에 따른 호중구 감소의 예방 혹은 치료 시에 대부분 처방된다. 백혈병과 유방암을 비롯해 최근에는 전 암종에 걸쳐 처방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종양내과 박인근 교수는 "호중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간단히 말하면 세균감염을 방어하는 역할이다. 항암 치료를 하게 되면 호중구의 수가 떨어지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된다"며 "하지만 호중구가 감소하는 단계에서 감염 발생 우려가 있기 때문에 치료제를 처방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사람마다 주량이 다르듯이 환자마다 호중구 감소량이 다르다. 특히 연령이 높은 환자들은 치명적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항암치료 사이클 마다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도 예방 목적으로 투여한다. 한번만 맞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상황에서 롤론티스의 경쟁력을 어떨까. 국내 출시된 호중구 감소증 주요 2세대 G-CSF 주사제 품목들이다.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시장을 살펴보면, 과거 치료목적의 G-CSF(granulocyte colony-stimulating factor) 제제가 주를 이루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예방목적의 2세대 G-CSF 제제가 대세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현재 해당 시장은 암젠의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가 대세 약물로 자리 잡았는데 국내에는 한국쿄와기린이 국내에 도입한 상태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주도한 2건의 글로벌 임상 3상(ADVANCE, RECOVER)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기대를 받고 있다. 항암요법을 받아 호중구 감소증이 발생한 초기 유방암 환자 6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두 임상에서 롤론티스의 안전성과 약효가 확인됐다. 롤론티스는 총 네 번의 치료 사이클 동안 경쟁약물인 뉴라스타와 대비 DSN(Duration of Severe Neutropenia, 중증 호중구 감소증 발현기간)의 비열등성 및 우수한 상대적 위험 감소율 등이 입증됐다. 의료진이 보는 롤론스타, 시장장악 가능성에는 '신중' 한미약품은 미국 FDA 승인과는 별개로 롤론티스를 국내에서 세계 첫 허가를 받음에 따라 공식적인 국내 출시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호중구 감소증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 규모다. 이는 1세대, 2세대 G-CSF 제제의 한 해 매출액을 모두 합친 결과로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2세대 G-CSF 제제들이다. 자료출처 :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한미약품은 롤론티스를 국내 본격 출시한다면 해당 4개 품목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여야 한다. 대표 품목으로는 뉴라스타(한국쿄와그린), 뉴라펙(GC녹십자), 롱퀵스(한독테바), 듀라스틴(동아에스티) 등이 꼽힌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이들 2세대 G-CSF 제제 네 개 품목은 2017년부터 매출액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약 4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현재 롤론티스와 직접 비교되고 있는 품목은 단연 뉴라스타다. 뉴라스타의 매출은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다 2020년 주춤해 약 2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후발주자인 뉴라펙이 이를 뒤쫓으며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 40.5%의 높은 성장률을 띄었다. 이 같은 2세대 G-CSF 제제의 성장세는 급여기준 확대가 결정적이었다. 2016년 9월부터 G-CSF 제제의 급여 대상 암종을 확대한 것이다. 유방암과 호지킨, 비호지킨림프종, 생식세포종양, 고환암 등 5개 암종, 11가지 항암요법에서 방광암, 골암, 연조직육종, 횡문근육종, 신경모세포종 등 10개 암종 40가지 항암요법에까지 확대됐다 즉 롤론티스가 공식적으로 국내에서 출시된다면 보장성 확대를 바탕으로 2세대 G-CSF 제제들과 경쟁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 2016년 9월 호중구 감소증 관련 G-CSF 주사제의 보험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최근 종양내과학회 등을 중심으로는 추가적인 보험기준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의료현장에서는 롤론티스의 국내 출시가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시장을 장악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기존 품목들이 안정적으로 의료현장에서 자리를 잡은 탓이다. 결국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3조원 대로 추정된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내 시장은 한정적이라 해외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국내에서는 한정된 처방 시장에서 나눠서 차지하는 형국"이라며 "현재 예방목적의 2세대 G-CSF 제제의 경우 4개 품목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영업력이 향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혈액암이나 고형암 중에선 유방암 또는 육종 분야에 호중구 감소증 환자 비율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치료제 처방이 집중돼 있다"며 "다만, 최근 표적치료제의 등장으로 호중구 감소증이 심하게 생기는 환자들이 이전보다는 줄어드는 상황이다. 결국 국내에서는 한정된 시장에서 기존 선발 약제들과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1-03-22 11:35:55제약·바이오

크리스탈지노믹스, 혈액암 신약 1상 중간결과 공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세계 최초(First in class) 혈액암 신약후보 'CG-806'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12월5일부터 8일까지 화상으로 열린 미국 혈액학회(ASH)를 통해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임상을 진행하는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Aptose Bioscience Inc.)에 따르면 ▲비의존적 돌연변이 BTK/FLT3 저해제 CG-806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만성림프구성 백혈병(CLL)/소림프구성림프종(SLL) 또는 비호지킨림프종(NHL) 환자 대상 용량 증량 임상 1a/b상의 중간결과 등을 발표했다. B세포 악성종양 대상 임상에서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에서 발생하는 림프구 증가증을 타깃 할 수 있는 다수의 핵심 종양 타깃(BTK 포함)과 경로를 강하게 저해하며, 여러 종의 암에서 종양 크기 감소를 확인했다. 가장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750mg 코호트 경우 약물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용량제한독성(DLT)가 발생해 현재 코호트 확장 중이지만 차후 자료 분석을 해본 봐 이 부작용은 CG-806과 관련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양호한 내약성이 관찰됐고, 추후 용량증가를 어렵게 할 수 있는 독성 동향은 관찰되지 않았다. 추가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에서는 450mg 1일 2회 용법으로 임상을 개시해 FLT3-ITD(돌연변이)와 FLT3-WT(야생형) 포함한 환자 4명을 빠르게 모집했다. 특히 반복적 항암치료를 받은 1명의 FLT3 양성 환자의 경우 항백혈병 활성이 관찰됐고 말초혈액 모세포 수치(25%이상시 백혈병으로 확진)가 첫번째 치료주기에서 93%에서 10%로 감소했다. 또한 양호한 내약성이 관찰됐고, 추후 용량증가를 어렵게 할 수 있는 독성 동향은 관찰되지 않았다. 앱토즈의 윌리엄 G.라이스(William G. Rice) 대표는 "다른 성공적인 BTK저해재들의 개발사례에서 관찰됐던 것처럼, CG-806을 투여 받은 CLL환자들에게 관찰된 On-target 림프구 증가증과 종양크기 감소는 향후 궁극적으로 나타날 종양반응에 대한 긍정적 선행지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AML 경우 연속적으로 FLT3저해제를 투여 받았던 1명의 환자에서 관찰된 항백혈병 활성과 첫번째 치료주기에서 93%에서 10%로 감소한 말초혈액 모세포 수치에 대해 우리는 기쁘게 생각하며, 확인된 CG-806의 활성 지표들에 대해 만족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 European Hematology Association (EHA) 2021에서 추가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에게 750mg 투여하는 환자를 등록하고 있다. 이 750mg 용량 수준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면 앱토즈는 계획된 최고 투여 용량 수준인 900mg까지 늘릴 예정이다.
2020-12-08 10:23:47제약·바이오
초점

T세포 림프종 새옵션 기다리는 의료계...급여 열릴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항암치료 성과는 날로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암 치료분야 기술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970년대 개발된 항암치료제가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되는 암종이 있다. 바로 말초 T세포 림프종(Peripheral T-Cell Lymphoma, 이하 PTCL)이다. 통상 PTCL은 T림프구에 생기는 비호치킨 림프종의 일종으로, 악성 림프종에 속하며 공격형 림프종으로도 분류된다. 간과 비장, 피부 등에 침범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재발률 또한 높고 진행속도가 빠른 암종인 것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보고된 주요 증상을 보면 목이나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에 분포하고 있는 말초 림프절이 붓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열과 야간 발한, 체중 감소가 관찰된다. 올해 10월 28일 업데이트된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말초 T세포 림프종을 진단받은 국내 환자수는 2019년 기준 약 900명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적은 수준이었다. 문제는, 현재 표준치료법인 1차 병용 화학요법을 진행함에도 질병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특히 1차 치료에 실패하거나 재발한 PTCL 환자의 경우 생존기간이 약 5.8개월(중앙값)로 예후가 좋지 않다는 대목이다. 1970년대부터 정체된 희귀 혈액암 영역 "낮은 생존율, 화학요법 독성문제 빈번" 현재 PTCL 치료의 1차 표준치료법은 1970년대 부터 림프종 치료에 사용된 'CHOP(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염산 독소루비신+황산 빈크리스틴+프리드니솔론 병용화학요법)' 치료전략이다. 항암화학요법인 CHOP 기반 치료는 오랜기간 1차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돼 왔지만, 아직까지도 낮은 생존율과 독성문제로 학계 이견이 분분한 상황인 것이다. 실제 일본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PTCL 환자들은 CHOP 기반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 3년 생존율이 52%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고용량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부작용 문제는 환자 치료에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된다. 골수억제에 따른 백혈구 감소증, 빈혈, 혈소판 감소증과 같은 혈액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탈모나 말초신경병증, 감염, 오심 등의 부작용도 빈번히 경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항암화학요법이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는 이유로는, 그동안 새로운 대체제가 없었다는 점이었다. 최근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PTCL 환자의 1차 치료에서 CHOP과 같은 병용화학요법(Multiagent chemotherapy)과 함께 임상연구(Clinical Trial)에 참여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만큼 항암화학요법 외에는 사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부족하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 국내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국가암정보센터는 PTCL을 포함한 비호지킨림프종 환자들이 표준항암치료로 충분한 치료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 신약을 이용한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교수는 "PTCL 발병 환자들은 대부분 50~60대 이상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항암제에 의한 골수 억제로 합병증이 발생하는 위험도가 높다"며 "특히 70대 이상의 환자들에서는 부작용이 심한 항암치료를 견딜 수 없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부작용에 따른 위험도를 고려하여 용량을 줄이는데 이런 경우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TCL은 다양한 치료옵션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1차 치료에서 효과 좋은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HOP 치료법 외에 다른 치료요법으로는 일단,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있다. 이 치료법으로 완전 관해(Complete Remission, CR)를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여러 번 재발했거나 고령의 경우에는 해당 치료법을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제 암치료지침 NCCN 가이드 업데이트 "PTCL 치료 접근성 개선 절실" 이렇듯 치료옵션이 부족했던 PTCL 치료 환경에서 지난해 12월 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베도틴)가 PTCL에서도 적응증을 추가하며 선택지를 늘린 상황이다. 애드세트리스는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이하 ACD)로 PTCL 종양 세포 표면에서 발현되는 CD30에 결합해 종양세포 내부로 들어가는 작용기전을 가진다. 이후 미세소관 저해제 MMAE(Monomethyl auristatin E)를 방출하며, 세포 주기 정지를 유도해 세포사멸을 진행한다. 이는 암세포만 찾아서 파괴하는 것으로, 화학항암치료와 표적치료제의 강점을 기대해볼 수 있는 옵션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와 관련 임상적 혜택을 검증한 'ECHELON-2 연구'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CD30 양성 PTCL 환자의 1차 치료에서 기존 표준요법인 CHOP 대비 독성 문제를 늘리지 않고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을 확인한 것이다. 주요 임상 데이터를 살펴보면, 애드세트리스+CHP(시클로포스파미드+독소루비신+프리드니손) 병용요법 환자군은 CHOP 투여군 대비 사망 위험을 34% 감소시키며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또한 항암제 효과판정 척도에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나 객관적 반응률(ORR), 완전관해율(CR)에서도 CHOP 대비 우월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애드세트리스 병용군에서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48.2개월로 CHOP 투여군 20.8개월에 비해 2배 이상 연장됐으며 질병의 진행 위험을 29% 감소시킨 것이다. 이러한 임상적 유용성을 근거로, 현재 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CD30 양성 PTCL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애드세트리스+CHP(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염산 독소루비신+프리드니솔론) 병용요법을 '선호 약제(Preferred regimen)'로 추천하고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남았다. 작년말 처방 적응증을 확대받았지만, 실제 원활한 처방을 위해서는 보험급여 적용 문제를 남겨놓고 있는 탓이다. 보험 급여의 첫 관문인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오는 25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 교수는 "그동안 PTCL 환자에서 처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던 상황에서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치료법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치료제의 등장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치료제가 없는 것과 있지만 쓸 수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독성을 줄이고 충분한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국내 PTCL 환자 수가 많지 않은 만큼 비용효과성을 고려해 환자들이 더 오래 생존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환자 접근성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0-11-23 05:45:55제약·바이오

코로나19 감염, BTK 억제제 호흡기증세 개선효과 없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코로나19 감염 환자 가운데 호흡기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 신규 'BTK 억제제'를 활용하는 방안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일부 임상자료들에서는 염증수치를 정상화시키거나 체내 산소포화도를 개선하는 효과를 보고했지만, 정작 최신분석 결과 호흡부전 등을 개선시키는데 어떠한 혜택도 없는 것으로 보고된 것이다. 12일 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감염증 호흡기 증세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BTK 억제제 '아칼라브루티닙(acalabrutinib)'의 2상임상 'CALAVI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현행 최적의 지지요법(best supportive care)에 병용 치료옵션으로 BTK 억제제 아칼라브루티닙의 개선혜택을 평가한 것이 연구의 핵심이었으나, 분석 결과 임상의 주요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했다. 일차 평가지표는 호흡부전 또는 사망 개선이었다. 아칼라브루티닙 병용치료에도 불구 호흡부전 장애를 개선시키는 혜택이 확인된 환자수를 늘리지 못했다는게 결과의 핵심이었다. 본사측은 "이번 임상을 진행한 배경은 앞서 시행된 초기임상들에서 아칼라브루티닙을 투약한 환자군에서는 과다염증면역반응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경향성을 놓고 코로나19 환자들의 호흡기 증세를 개선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해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연구를 살펴보면, 아칼라브루티닙을 코로나19 확진 환자에서 오프라벨로 사용했을때 일부 소수의 환자들에서는 염증반응이나 저산소증(hypoxaemia), 림프구감소증(lymphopenia)이 개선되는 결과지를 확인한데서 출발했다. 총 19명의 증례보고를 보면, 이들에 10일에서 14일간의 치료과정을 통해 아칼라브루티닙을 투약한 환자들의 대다수는 산소포화도가 개선됐으며 C-반응성 단백(CRP)이나 인터류킨(IL)-6 등의 염증수치가 정상화되는 소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미 올해 4월 CALAVI 연구의 초기 결과가 발표된 바 있는데, 대상이 된 환자들은 코로나19 감염으로 호흡기 증세를 호소하는 인원들이었지만 기계적 환기장치를 사용하거나 중환자실 집중치료를 받는 경우는 아니었다. 한편 아칼라브루티닙은 현재 미국 등 일부지역에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과 비호지킨림프종(Non-Hodgkin’slymphoma, NHL)에 속하는 외투세포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MCL)에 시판허가를 획득한 상황이다. 올해 3분기까지 미국지역에서만 총 1억4500만 달러의 매출로 집계된 바 있다.
2020-11-13 11:31:51제약·바이오

신약 표적항암제 '이브루티닙' 활용 림프종 치료법 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연구진이 림프종 질환 표적항암제인 '이브루티닙(ibrutinib)'을 적용한 치료전략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이브루티닙 복용 후 3개월 후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궁극적인 치료법은 '동종조혈모세포이식'임을 재확인했다. 왼쪽부터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조석구·전영우 교수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조석구·전영우 교수팀은 8일 단일기관에서 단일치료법을 시행, 균일한 환자를 대상으로 이브루티닙의 치료반응을 분석하고 해당 환자군들의 치료전략을 제시했다. 신약 이브루티닙은 경구 복용제로 암세포만 골라서 사멸하는 특수 표적항암제로 일부 림프종환자들에게 큰 효과를 보여 새로운 치료약제로 주목 받고 있었다. 특히 비호지킨림프종의 6%에 그쳐 소수에 불과한 '재발성‧치료 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에 대한 연구가 쉽지 않았으며, 고가의 신약 가격으로 환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어 효과 입증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조석구·전영우 교수팀은 4년간(2013~2018)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외투세포림프종으로 진단받고 1차 치료제로서 대표적 항암제로 알려진 R-CHOP를 사용하다 재발해 이브루티닙을 처방받은 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브루티닙 경구항암제의 치료효과와 예후를 예측하는 인자들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이브루티닙을 복용한 치료 불응성‧재발성 외투세포림프종 환자의 무병 생존기간은 약 35개월로, 대조군인 12개월보다 길었다. 이브루티닙 복용 후 3개월간의 반응을 기준으로 ▲조기 치료반응군 ▲조기 치료실패군으로 분류해 각각의 무병 생존율을 분석했다. 완전관해 혹은 부분관해를 보인 조기 치료반응군의 무병생존율은 82%, 조기 실패군은 18%였다. 조기 치료반응군은 관해를 유지하면서 장기간 생존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조기 치료 실패군은 대부분 6개월 내에 사망했다. 조 교수팀은 치료 불응성‧재발성 외투세포림프종 환자의 예후가 안 좋을 것을 예상되는 위험인자로 ▲초진 시 외투세포림프종 국제예후인자가 원래 안 좋았던 환자 ▲이브루티닙 복용 후 초기 치료 실패군 등을 꼽았다. 또한 이부르티닙에도 치료효과가 없는 환자의 궁극적 치료법은 동종조혈모세포이식임을 재차 확인했다. 조석구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는 희귀질환에 대해 단일 기관에서 정립한 일관된 치료법으로 치료하는 중에 재발된 상태에서 사용한 신약 표적항암제에 대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해당 신약 표적항암제에 대한 치료효과 분석 및 예후인자 분석을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발표한 초기 분석 자료라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전영우 교수(제1저자)는 "신약 이브루티닙도 완벽한 치료제는 아니기에 치료법을 결정하고 전환하는데 있어 신속성이 림프종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브루티닙 치료에도 3개월간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는 그 예후가 극히 불량하므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시행해 해당군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종양의학(Cancer Medicin, IF=3.35)' 2019년 9월호에 게재됐다.
2020-01-08 09:50:28학술

미국혈액학회 선정 면역·표적 혈액암약 기대주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면역항암제 후속으로 등장한 CAR-T 세포치료제부터 이중항체약물까지. 전 세계 혈액종양학계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미국혈액종양학술회에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신기술을 적극 활용한 '입양세포치료' 플랫폼부터 'BCMA 표적치료제' 'BTK 억제제' 'CD20 이중특이성 항체약물' 등 다채로운 항암제들의 임상 성적표 공개를 앞두고 있다. 더욱이 소아혈액암 치료제로 진입한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의 경우, 미국국립보건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소아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에 대규모 임상 데이터 첫 발표가 예정된 상황이라 학계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오는 7일~10일까지 열리는 제61차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학술대회에는, 최신임상발표(late breaking) 세션을 통해 혈액종양 분야 신약후보물질들과 차세대 항체약물들의 임상 데이터를 대거 공개한다. 먼저 학회기간에는 면역치료 분야 신기술로 기대를 모으는 입양세포치료(Adoptive cell therapy) 전략이 발표의 중심에 올랐다. 입양세포치료는 이미 종양에 대한 면역기능을 가진 세포를 환자의 몸에 투여하는 최신 치료 방법으로, 어떠한 면역세포를 주입하는지 또는 제조공정상 유전자 특징에 따라 종양침윤림프구(TIL), T세포 수용체(TCR), 키메릭항원수용체(CAR) 세포치료제, 이중특이성 항체와 면역관문억제제 등으로 분류가 된다. 여기에는 최근 BMS제약과 글로벌 합병작업을 마무리한 세엘진의 주요 파이프라인이 이름을 올렸다. 세엘진은 면역세포치료제 유망주로 주목받는 CAR-T 치료제 신약후보군을 선보이는 상황. 노바티스(킴리아)와 길리어드(예스카타)를 잇는 CAR-T 치료제 후발품목으로, 내년말 승인이 예상되는 'Liso-cel(JCAR017)'의 주요 임상 두 건이 발표될 예정인 것이다. 주목할 점은, 비호지킨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NHL-001 연구'의 경우 객관적 반응률(ORR) 73%,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 6.8개월, 전체생존율(OS) 중간값 19.9개월로 개선효과가 보고됐다는 대목. 다만, CAR-T 치료제 선발 품목들에서 문제로 지적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이하 CRS)'이나 치료와 관련된 사망 이슈 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학계 이목이 집중된다. 이외 혈액암 분야 각광받는 차세대 약물 옵션으로 'BCMA 표적치료제' 세션에도 다양한 다국적기업과 바이오벤처가 신규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그 가운데 세엘진의 'CC-93269' 및 존슨앤존슨(J&J)의 'JNJ-68284528'이 주요 후보군을 내놨다. J&J 신약후보물질의 경우 앞서 공개된 주요 임상결과에서 객관적반응률(ORR) 90%와 완전관해(CR)가 29% 수준으로 보고돼 기대를 모은다. 임브루비카 겨냥 후발 BTK 억제제 경쟁, 암젠 혈액암약 대거 리스트업 이미 처방권에 진입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를 겨냥한 후발 'BTK 억제제' 신약 세션에서는 릴리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강세를 보였다. 릴리는 'Loxo-305'를,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칼라브루티닙(제품명 Calquence)'의 주요 임상 발표가 예정된 상황. 여기서 아스트라제네카는 만성 림프구성 림프종(CLL)에서 1차 치료전략으로서 항암제 '가지바(오비뉴투주맙)'와의 병용전략으로 PFS 30개월, 칼퀴엔스 단독요법으로는 82%의 PFS를 보고했다. 이는 가지바와 기존 항암화학요법 병용전략의 PFS가 34%로 낮게 나온 것과는 비교해볼 대목이다. 이 밖에도 '항CD20 이중특이성 항체약물'로 로슈 '모수네투주맙(Mosunetuzumab)'의 비호지킨림프종 임상 결과를 비롯해 리제네론이 개발한 'REGN1979'도 유망 후보물질로 주목된다. 한편 혈액암 치료제 품목을 다수 보유한 암젠도 최신임상세션에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특히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암연구소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 소아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임상결과가 발표의 주인공. 먼저 학회기간에는 3상임상인 'CANDOR 연구'가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와 덱사메타손, '다잘렉스(다라투무맙)'의 3제 병용요법(이하 KdD요법)을 키프롤리스+덱사메타손(Kd 2제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선보인다. 더불어 소아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B-ALL)이 첫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소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와 현행 항암화학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AALL1331 연구'도 새로운 임상데이터다. 해당 임상은 암젠과 국제 소아종양그룹(Children's Oncology Group, 이하 COG)이 평가를 진행한 연구로,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의 암치료평가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대규모 임상결과로도 이목을 끈다. 암젠이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 준비 중인 '이중특이성 T세포 접목 기술(BiTE)'도 학회 발표가 예고됐다. 해당 혈액치료제 기술은 다발성 골수종을 포함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및 비호지킨 림프종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약물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BiTE 기술을 접목한 첫 신약 품목은 블린사이토가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2019-12-04 05:45:57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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